이탈리아 폼페이에서 2천년 된 거대한 개인 목욕탕이 발굴됐습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은 "아마도 지금까지 폼페이에서 발굴된 가장 큰 개인 목욕탕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목욕탕은 정교한 모자이크 장식과 함께 온탕, 미온탕, 냉탕 등 다양한 사우나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탈의실 벤치 규모로 판단할 때 최대 30명을 수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폼페이 고고학공원측은 냉탕이 가로 10m, 세로 10m 크기에 고대 로마식의 둥근 기둥 (페리스타일)이 둘러싼 구조이며 뛰어난 보존 상태와 정교함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폼페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던 9번째 유적지구 '레지오 9'(Regio IX)'에 있는 한 주택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이 목욕탕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라는 천재지변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16세기 수로 공사 도중 유적이 출토된 것을 계기로 1748년에 첫 발굴 작업이 시작돼 현재는 과거 도시 형태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고고학적 가치가 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고고학 유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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