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4만 6천여 명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의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 6천 명 선을 유지했습니다.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4만 68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집계한 사망자 4만 642명보다 47명 증가한 숫자입니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서 멈췄습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6,503명입니다.

유엔은 10년 넘게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 지역 사망자 집계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선 구호 작업과 관련해 정부와 반군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군 지역의 구호 여건은 튀르키예 등 다른 피해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합니다.

세제르 국장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중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최초 2차례 지진 이후 지금까지 여진은 모두 6,040회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여진 중 5~6 규모 지진이 모두 40차례였으며, 이 중 1차례는 규모 6.6에 달했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서 대피한 이들은 모두 120만여 명이고,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지역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 내용은 튀르키예에 국한된 것으로, 시리아에선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는 형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