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다음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이크 설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G20 기간을 노린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이 광범위한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과 더불어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지난 2~9일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군사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미사일 도발에 이어 제7차 핵실험 준비도 사실상 끝마친 상태에서 북한 지도부의 결단만 남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일본 정상과 양자ㆍ3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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