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없이 찾아온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하지 않는 스웨덴의 문화를 두고 전 세계 온라인 공간에서 논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스웨덴 친구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친구 어머니가 밥 먹으라고 불렀다. 친구는 나더러 기다리라고 하고는 (자기 가족과) 밥을 먹으러 갔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논란이 국내까지 퍼지자, 주한 스웨덴대사관은 소셜미디어에 커피를 함께 나누는 자국 문화 '피카(fika)'를 소개하며 스웨덴 사람들은 손님 접대에 각박하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커피는 나눠도 아이에게 밥 주는 문화는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스웨덴인들은 예정된 집들이가 아닌 경우 굳이 손님에게 밥을 대접하지 않는다며 해당 문화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또 상대 가족이 이미 식사 준비를 했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친구집에서 식사하면 준비한 음식이 낭비된다며 일종의 배려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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