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인간이다.
인간의 형상을 그대로 띠고 있어서도 인간이지만, 인간이 피부의 일부로 삼았던 것이기에 인간의 한 부분인 것이다.
작업에서 식물의 씨앗들은 인간의 공간으로 억지로 끌려 들어온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어느 장소보다도 더욱더 인공적인 공간에 알아서 살아남아보라고 내팽개쳐진 것 같기도 하다.
-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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