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화예술교육을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정부가 문화예술교육사라는 전문 자격제도를 도입했는데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에서 의무 채용하도록 돼 있지만, 정작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서구문화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김하영씨는 문화예술교육사입니다.
주민들과 함께 서구의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진으로 찍어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따고 인턴십 지원사업을 통해 경험을 쌓을 기회를 갖게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하영 / 문화예술교육사
- "지난해 자격증 취득했는데 (인턴십) 사업공모가 취득 이후 얼마 안 돼서 나와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125명입니다.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박물관이나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기반시설은 문화예술교육사를 의무고용하도록 했습니다.
김씨처럼 경력 쌓을 기회를 늘리기 위해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사의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 3천만원 가량을 지원하는 인턴십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민아 /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
- "경력을 쌓기 위해 기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인턴십 제도가 경력 쌓기 가장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올해 7곳의 문화시설을 목표로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서구문화원과 서구농성문화의집, 각화문화의집 등 3곳만 참여했습니다.
인력까지 지원 받아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기회지만 인력관리나 프로그램 운영이 귀찮다며 외면하는 것입니다.
제대로된 문화교육도 못하면서 말로만 외치는 문화도시 광주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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