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 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 씨의 이름을 따 수억 원을 들여 설치한 '소리길' 철거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시는 13일 김 씨의 실형 선고 이후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시 측은 "최종 결과가 나와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호중 소리길은 지난 2021년 김천시가 2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김 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 이어지는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입니다.
이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앞서 김 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에 이어 이른바 '술 타기' 논란으로 물의를 빚자, 김천시에는 해당 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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