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행 대한항공, 기체결함 회항..승객 10여 명 '고막 통증·과호흡'

대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습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45분쯤 승객 125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이중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89편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습니다.

이륙한 지 50분 만에 제주도 상공에서 '여압계통 이상'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회항을 결정했고 이날 저녁 7시 38분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압계통은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장치입니다.

이 과정에서 10여 명의 승객들이 착륙 직후 고막 통증과 과호흡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측은 회항 직전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다른 항공기를 투입해 당초 예상시간보다 19시간 늦어진 오는 23일 오전 10시 반쯤 다시 운항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숙박 제공 등 불편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