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스타필드 번지점프 체험기구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진 것과 관련,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안전요원은 관련 자격증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도 채 2주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4시 20분쯤 안성 스타필드 3층에 있는 번지점프 체험기구 '프리폴'을 이용하던 69살 여성 A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기구의 상·하부에는 모두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관련 자격증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외에는 지상 추락 방지망이나, 충격 완화용 에어매트 등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아르바이트생은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몸과 밧줄을 연결하는 안전고리를 안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아르바이트생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번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합니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피해자분과 유가족께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업체 측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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