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표지의 구(舊)여권 발급이 종료됐습니다.
외교부는 녹색 표지의 구여권 재고가 모두 소진됨에 따라 그동안 진행하던 구여권 병행발급 제도를 오후 6시를 기해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권은 보안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여권으로 남색 표지입니다.
외교부는 남아있던 구여권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구여권을 차세대 여권 발급비용 4만 2천 원보다 크게 저렴한 수수료 1만 5천 원으로 발급하는 제도를 실행해 왔습니다.
당초 내년 12월쯤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봤는데, 큰 관심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13개월 앞당겨 병행발급 제도를 종료하게 됐습니다.
병행발급 제도 시행 후 발급된 구여권은 모두 168만 권으로, 국민들이 모두 453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교부는 "기존 재고를 병행발급으로 활용하지 않고 일괄 폐기했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약 20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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