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청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양시가 51개 부서 1,262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근무상황 감사'를 진행한 결과, 공가나 병가 사용 부적정, 특별휴가 초과 사용, 가족돌봄휴가 사용 부적정, 모성보호, 육아시간 사용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일부 직원은 건강검진을 사유로 공가를 냈음에도 건강검진은 받지 않고 개인 용무를 처리해 연가보상비를 부당 수령한 것으로 적발됐습니다.
자녀 돌봄과 자녀의 군 입영 등 관련 규정에서 부여한 특별휴가 일수를 초과해 사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광양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7건의 행정상 조치와 신분상 조치 1건을 내렸습니다.
시는 부당하게 지급된 수당 320여만 원을 회수하는 한편, 복무규정 준수를 철저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양시청 공직사회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으면서 정인화 시장이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양시청 안팎에서는 정 시장이 철동상 사업에 집착해 행정력을 낭비하면서 조직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시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랜드마크로 포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순신 철동상 건립 사업에만 집착하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철동상 건립에 남다른 집착을 보여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양시의회는 "'치적 쌓기용'으로 꼼꼼한 사전조사 없이 만들어져 혈세를 낭비하는 조형물 사례는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만큼 많다"며 "정인화 시장이 시대에 뒤떨어진 철동상 사업을 굳이 추진하려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양시의회는 "정 시장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행정의 달인은 아니라"며 "국회의원까지 역임했지만 업무 수준에서는 낙제점을 보이고 있어 그 이름값을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광양 #공무원 #공직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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