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파리 외곽의 지하철역에서 불분명한 이유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1일(현지시간) 유족 등에 따르면 36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숨졌습니다.
유족은 A씨가 6월 14일 한국 귀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자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에 연락했고 대사관은 경찰에 수소문해 법의학연구소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A씨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선로를 건너려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플랫폼 선로를 가로질러 가다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 완료 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자발적으로 선로로 내려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CCTV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 가족과 상견례를 마친 뒤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며 회사에서 근속 휴가를 받고 혼자 휴가차 프랑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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