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각 실과 사무관리비 깜깜이 사용
사무용품비로 생활용품ㆍ자녀 간식 구매
매점에서 온라인 쇼핑..에어팟ㆍ스마트워치 법인카드로 구매
사무용품비로 생활용품ㆍ자녀 간식 구매
매점에서 온라인 쇼핑..에어팟ㆍ스마트워치 법인카드로 구매
전남도청 각 실과와 팀에서 사무관리비나 부서비 등 경리업무를 담당하는 이른바 '서무'들의 짬짬이 비위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도청 감사관실이 A부서의 여직원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감사 이유는 서무 업무를 맡고 있는 B씨가 사무용품 구입비를 횡령한 것인데, B씨는 평소 물품을 구입하는 문구점과 매점 등에서 물건량을 부풀리거나 구매를 위장해 다시 반납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생활용품이나 아이들 간식 등 사적 용도의 물품을 구입하고 사무용품을 산 것처럼 회계 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위는 비단 B씨만의 일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남도공무원 노조가 운영하는 전남도청 1층의 매점은 비위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1층 매점에는 컴퓨터가 설치돼 있는데 인터넷 홈쇼핑 아이디를 각 과의 서무들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홈쇼핑을 통해 의류와 신발, 에어팟, 스마트워치 등을 구매해 장바구니에 담아 놓으면, 서무들이 와서 법인카드로 구매하는 형식입니다.
매점 측은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더한 뒤 개인 물건이 아닌 공용 물건을 산 것으로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방식을 이어왔습니다.
매점을 관리하는 공무원 노조 측은 공용 물건에 대한 수수료를 받아 노조 행사와 기금 등으로 사용하는 등 환원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거짓 구매를 돕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문율처럼 여겨지면서 전임자가 발령이 나면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인계처럼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사무관리비가 책정되는 전남도청 실국과 팀이 300여 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도청 전반에 대한 비리 불감증과 혈세낭비가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지난 2월 정무보좌관의 음주운전 징계 후 사직, 채팅앱으로 만난 취업준비생에게 공무원 시험 합격을 빌미로 관계를 이어온 공무원, 동료 여직원의 오피스텔을 무단 침입한 팀장 등 해이한 복무기강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상위 청렴도인 2등급에서 선정돼 한층 고무됐던 전남도는 어느새 복무기강 해이와 비리로 얼룩진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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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저렇게 하면서 지역발전이 없다고 ㅈㄹ하는 인간들
집성촌!
장흥군 공무원도 쓰레기 많이있는데
이번기회에 전남 공무원들은 AI로 전원 교체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