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월급쟁이 가구의 실질소득이 1년 사이 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가구주가 급여를 받는 상용근로자인 경우 가구의 실질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용근로자보다 지위가 더 불안정한 임시근로자는 5.1%, 일용근로자는 5.6%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실질소득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5.9% 오른데 비해 명목소득은 0.5% 상승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를 기록한 이후 8월부터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5.0~5.7%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대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3년(0.4%→0.5%→2.5%) 간 물가상승률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김회재 의원은 이 같은 실질소득 감소 통계를 근거로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를 외칠 때가 아니라 재정 투자로 내수를 끌어올려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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