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레고랜드 채무보증 계약, '국민과의 약속'"

    작성 : 2022-11-16 11:31:31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자체가 채무보증 계약을 맺은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강원도의회에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6일)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그동안 도지사로서 고뇌했지만, 이 보증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이 채무를 재원으로 삼아서 사업을 진행해놓고, 이제 와서 이 채무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무리 도지사와 도의원이 바뀌었어도 전임자들의 결정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050억 원 채무상환으로 모든 것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강원중도개발공사(GJC)와 레고랜드 사업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올해 불꽃놀이에 7억 5천만 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18억 원, 평창평화포럼에 20억 원이 투입됐다"며 전임 최문수 지사 시절 도에서 지원했던 보조금 사업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2,050억 원 빚보증을 섰고, 여기에 총 699억 원에 달하는 이자가 발생했다"며 "알펜시아리조트 때문에 지난 16년간 하루 평균 6,570만 원, 연평균 240억 원, 총 3,840억 원의 이자를 떠안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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