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운영 미숙으로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정 시장은 지난 13일 광양시청에서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취임 100일 성과와 시정 운영방향을 공유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비 예산안 반영액이 올해 대비 127억 원이 증가한 5,402억 원으로 국회에서 원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이런 예산 반영 실적은 일단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진행된 다른 지자체와 달리 정 시장의 언론인 브리핑은 전반적으로 미숙하게 진행되면서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고시 출신에 오랜 공직 경험에다가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정 시장의 경력에 맞지 않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브리핑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리핑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언론인이 앉을 좌석과 기자회견 유인물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질문 하나에 답변이 20분 가까이 이어지면서 기자들이 볼멘소리로 짧게 답변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민원인들의 면담을 거부하는 제보가 잇따라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기자들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 시장이 부족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초대형 이순신 철동상 건립' 등 이른바 최고·최대·최다 3최 원칙을 강조했지만 기자들은 "조형물은 시대에 뒤처진 사업이고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브리핑이 엉망으로 진행된데다가 내용 또한 내실을 기하지 못하면서 참석한 언론인의 절반이 중간에 브리핑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공직경험이 풍부한 정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시정 운영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번 브리핑을 보고는 실망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생 공약 1호인 광양세무서 신설 유치 무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도 않고 비현실적인 사업만 늘어놓았다"며 "앞으로 시정을 꼼꼼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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