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을 지휘·감독하는 국무조정실이 순천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국회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순천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는 노선을 조정해서 조금 돌아가면 해결되는데 사업비가 과도하게 들어가는 점 때문에 고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가지 기술이 발전한 만큼 소음이나 진동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들이 있다"며 "시민의 견을 신중하게 수렴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 사전 행정절차가 바르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10월에 발표될 예정인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 발표도 신중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전선은 광주와 부산을 잇는 철길입니다.
정부는 현재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이 철도를 전철화해 광주와 부산을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순천∼부산 구간은 이미 전철화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광주송정역에서 순천까지의 구간 122.2㎞에 대해 2028년까지 2조 276억 원 투입해 전철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광주∼순천 구간에 대한 노선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기획재정부의 설계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노선이 확정됩니다.
순천시는 이대로 경전선 전철화 노선이 확정되면 "도시가 두 동강이 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철길 21.1km 구간이 전철화될 경우 소음과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노선 변경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천시 요구대로 도심을 우회할 경우 순천 구간에서만 사업비가 2,584억 원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면 광주∼순천 전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경제성이 낮게 나와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순천시가 요구하고 있는 경전선 철도 도심 구간 우회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도 "국토부 입장을 봤을 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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