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7월 23일∼8월 5일)에 승용차 이용이 늘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0일) 이같은 전망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 기관과 함께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하계휴가 통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45만명, 총 8,89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의 하루 평균 이동 인원 대비 16.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기간 응답자들이 이용하겠다고 밝힌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1.2%로 가장 많았고, 버스 4.1%, 철도 3.2%, 항공 1.0%, 선박 0.5%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14만대로 작년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20일 이후 15.4%, 7월 23일∼7월 29일 13.9% 등으로 나타나, 전체 31.8%가 7월 23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오는 30일, 귀경 차량은 오는 31일에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최대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입니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는 이 기간 고속도로와 국도를 신규 개통하고 혼잡 예상 구간에 대해서는 갓길 차로와 우회 도로를 운영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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