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국내 4개 대학이 개발한 '큐브 위성'이 실려있는데요.
이 큐브위성은 다음 주부터 차례로 분리되는데, 지역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조선대의 큐브위성이 포함됐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가 목표 고도 700km 궤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위성 모사체만 실렸던 1차 때와는 달리 이번 발사에선 실제 작동이 가능한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습니다.
이 가운데 '큐브 위성'으로 불리는 초소형 위성4기는 카이스트와 서울대, 연세대, 그리고 지역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대가 제작했습니다.
조선대가 제작한 큐브위성은 가로 10cm, 세로 20cm에 높이 30cm, 럭비공 정도의 크기로 이름은 스텝큐브-2입니다.
지구 상에 나타나는 열 변화를 관측해 하루 1차례 이상 관측기록을 보내게 됩니다.
▶ 인터뷰 : 오현웅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 교수
- "(위성의) 메인 임무라고 하는 건 백두산의 분화 징후를 관측하는 것이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한반도 주변의 열섬 현상이나 그다음에 발전소의 가동여부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18년 직접 제작한 큐브위성을 인도의 발사체를 통해 쏘아올렸던 조선대 연구팀.
과기부가 주관한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도 2개 분야에 선정됐습니다.
학부 때부터 '초소형 위성'을 직접 제작하는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김해인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 "이제 '캔 위성'을 통해서 위성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실무에 직접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경험을 좀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누리호에 실린 큐브위성 4기는 오는 29일부터 조선대 개발 위성을 시작으로 차례로 우주공간으로 내보내집니다.
KBC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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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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