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어제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가자 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SRF 사용에 대한 법원의 2심 판결이 나온 후에도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간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4년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가자마자 SRF 사용저지 공동대책위원회가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공동대책위는 고형폐기물연료, 이른바 SRF를 활용하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상철 /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건강문제, 환경문제 때문에 우려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반드시 막아야 된다는 생각이 우리 시민들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법적으로도 끝까지 저희는 투쟁을 할 것이고..."
지난 2017년 준공된 열병합발전소는 1년만에 유해물질 배출 논란으로 가동을 멈췄다가 4년이 넘어서야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렇게 가동에 들어간 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주민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발전소 가동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행정소송 1심과 2심 모두 승소해 발전소 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범 운영과 설비 점검 이후 본격적인 발전소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상원 /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 "1심과 2심에서 법원에서 판결을 해주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률적으로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결로 법적 정당성이 부여가 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SRF 가동 여부를 최종 확정할 대법원의 상고심 결과가 빨라도 6개월 뒤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동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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