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붕괴 18일째.. 29층 벽면 뚫어 미니굴삭기 투입

    작성 : 2022-01-28 19:40:35

    【 앵커멘트 】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8일쨉니다.

    지난 25일과 어제 두 명의 실종자가 발견됐지만, 아직 구조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정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날이 어두워졌지만, 구조대원들은 조명을 환히 밝힌 채 실종자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과 어제(27일) 두 명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구조당국이 27층과 28층에 각각 매몰돼 있는 실종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파트 특성상 층고가 3미터 정도로 그리 높지 않고, 일부 층에선 바닥 균열까지 생긴 터라 대형 구조인력이나 중장비 투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조당국은 잔해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29층 벽면에 구멍을 뚫어 아래층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천공 작업이 끝났고, 현재는 잔재물을 치우는데 사용될 미니 굴삭기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를 확장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또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대형 잔재물 제거를 위해 타워크레인을 아파트 외벽 쪽에 다음달 25일까지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실종자 수색이나 매몰자 구조에 타워크레인을 활용할 수 있다면 즉각 투입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토부 산하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 무너진 201동 옆에 위치한 203동의 39층에서도 바닥 처짐 현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일부 처짐 현상이 있는 건 맞지만, 이미 콘크리트가 굳었고 균열도 없어 붕괴 위험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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