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섬 가운데 가장 먼저 초등학교가 설립된 섬, 바로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여수 거문도인데요.
폐교 위기에까지 몰렸던 거문도 4개 학교가 110년만에 통합돼 최첨단 스마트 교육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뱃길로 2시간 반 떨어진 외딴 섬, 거문돕니다.
탁트인 바다를 앞에 둔 그림같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다닙니다.
현대적 감각의 놀이터로 꾸며진 교실에선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 인터뷰 : 남민서 / 거문초등학교 5학년
- "애들이랑 놀 공간이 많이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교실도 더 커서 공부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섬 초등학교가 세워졌던 거문도에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초등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까지 몰렸던 거문도 4개 학교를 교육청과 지역민이 머리를 맞대, 2년 6개월 만에 드디어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총 사업비 220억 원을 들여, 공간혁신 개념을 적용한 스마트 교실과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학교'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장석웅 / 전남교육감
- "이 작은 학교가 통합하고 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또 좋은 프로그램을 실현해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
11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섬 초등학교인 '거문초등학교'
42명 꿈나무들의 새 보금자리로 거듭난 외딴 섬 초등학교가 전남 교육 비전을 제시할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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