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경제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수 산단이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악의 경기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첫 시행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총량을 위반하면서 많게는 20조 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 산단에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유회사입니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1조 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 산단 정유사 관계자
-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해서 올해 사상 최대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
전남 경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수 산단 올 2분기 생산실적은 23조 9,000억 원.
지난해에 비해 30%, 6년 전에 비해 무려 절반 넘게 떨어진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징금 폭탄 위기까지 맡고 있습니다.
올해 환경부가 할당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총량을 훌쩍 넘기면서 5년 동안 과징금 20조 원을 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 싱크 : 여수 산단 대기업 관계자
- "신청했던 양보다 턱없이 적게 배정을 해서 아마 올해부터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대 과징금을 내거나 아니면 공장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은 법적 산정 방법에 따라 배출 할당량을 신청했지만 환경부가 현실 반영 없이 30%나 감축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국회의원
- "기업도 준비 기간이 부족하고 정부도 제도 시행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견해 차이나 입장 차이를 최대한 조화를 시키겠습니다."
환경부는 기업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이달 말까지까지 할당량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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