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생산실적 '급감'..내년도 '먹구름'

    작성 : 2019-12-02 05:07:11

    【 앵커멘트 】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다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크게 높아진 탓인데 내년에도 경기 전망이 어두워 기업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에 위치한
    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 대기업입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1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떨어졌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
    - "미국하고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 때문에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생산량도 조정이 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모여 있는
    여수산단의 1월부터 8월까지 생산액은
    40조 4,7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60조 9천억 원보다 무려 30% 이상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데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더욱 큰 문제는 여수산단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

    올해 -3% 역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2%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강원 /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 대리
    - "내년에도 수출단가 하락이나 공급과잉 설비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전남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산단이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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