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은 압력에서 수소에너지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지스트에서 개발됐습니다.
수소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온실기체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불리는 수소
그동안 수소를 초고압으로 압축하지 않고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수소에너지 시대를 여는 열쇠였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인 지스트의 박영준 교수팀이 90기압 이하의 낮은 압력에서 물과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안전성과 경제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압력이 낮기 때문에 기존 천연가스 배관에 수소를 집어넣어서 수소천연가스로 이송할 수 있는 거죠. 트럭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이송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죠"
이번에 개발된 원천기술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이나 제철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소부생가스를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을 이용해 수소 충전소까지 이송해 저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스트에서는 수소 저장기술 뿐만아니라 연료전지 실용촉매 기술 개발도 성공했습니다.
수소연료 전지에 가장 적합한 촉매로 평가 받는 고가의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철과 코발트 합금 이용 기술을 개발중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가격적인 면에서 백금에 비해 상당히 저렴할 수 있어서 향후 산업화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고요. 개발 방향성 자체도 커서 더 낮은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275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시대의 핵심 기술들이 지스트에서 잇따라 개발되면서 광주가 수소경제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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