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치유 산업 본격..과제도 '산적'

    작성 : 2019-04-18 05:26:09

    【 앵커멘트 】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한 완도군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공모한 지역발전사업에 선정되면서 2백억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맑은 바다, 다양한 해조류를 자랑하는 완도 신지면과 다도해의 절경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완도 청산면.

    완도군이 이 두 곳을 해양치유 산업 중심지로 본격 육성합니다.

    해양치유 산업은 갯벌과 해조류 등 바다자원은 물론, 해수와 기후를 활용하는 테라피 치료 등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의료 산업입니다.

    해외에서는 3백10조가 넘는 시장이 형성된 것과 달리 국내 해양치유 산업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완도군은 오는 2021년까지 해양치유와 관련된 3개의 센터와 해양치유 체험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양바이오연구단지를 조성해 해양치유 분야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완도군수
    -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블루존 사업을 통해 12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연구단지를 조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해양바이오연구기업이 국내에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단지만 먼저 조성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는 겁니다.

    또, 생소한 해양 치유의 수요자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병원들과의 협약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재 / 해양치유산업연구단장
    - "완도 해양치유센터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그쪽으로 보내 주고 또 '어떤 해양 치유프로그램을 받아보십시오' 이렇게 의료진이 추천을 해줘야겠죠."

    국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해양치유 산업에 속도를 더하게 된 완도군.

    많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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