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를 맞아 남도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봄 기운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다도해 최남단 거문도로 박승현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반투명c/g>
여수항에서 뱃길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
아낙네들이 봄 기운을 가득 머금은
쑥 수확에 한창입니다.
온화한 기후 덕에
육지보다 한 달 빨리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초록빛 쑥밭을 지나
이국적인 초원길을 30분 쯤 걷다보면
거문도 섬 사람을 보호하는
전설의 인어 신지끼 동상과
무인등대인 녹산등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정형진 / 여수시 웅천동
- "따뜻하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좋습니다. 하루 쉬는 날 택해서 왔는데 정말 마음에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붉은 동백꽃이 핀 산책길을 한참 걷다보면
100년 세월을 한결같이 다도해 뱃길을
비추고 있는 거문도등대가 눈 앞에 나타납니다.
깍아지른 절벽에 우뚝 솟은 등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합니다.
등대 스테이를 신청하면
등대 숙소에서 색다른 하룻밤을 보낼 수 있고
느림보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1년 뒤에 원하는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갖추고 있는
국가명승지 제7호 백도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습니다.
▶ 인터뷰 : 강성수 / 여수시 거문도 삼산면장
- "우리나라 역사도 공부할 수 있고 볼거리도 많은 지역입니다. 감성돔, 해삼 등 먹거리도 많은 지역이어서 관광객이 연중 방문하고 있습니다. "
자연과 역사가 살아있는 거문도가 봄맞이 여행지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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