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암은 조기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매는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어 더욱 공포의 대상입니다.
치매의 발병확률을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간단한 DNA 검사를 통해 치매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76살의 치매환자인 오씨 할머니
할머니에게 노년의 불청객이 찾아온 것은 2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실의에 빠진지 6개월만이었습니다.
돌아가신 할어버지가 기다린다며
자꾸 집에 가겠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어
주변를 안타깝게 만듭니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오씨 할머니 나이대의 치매 유병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9.9%고, 80살이 넘으면 5명 가운데 1명은 치매환자로 OECD 국가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습니다.//
치매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뇌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탭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입니다.
▶ 인터뷰 : 강흥진 / 광주광역시 서석동(65세)
- "갑자기 병이 오면, 엄마들 중에도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치매가 겁나게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만약 오씨 할머니가 치매 발병률을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치매 치료법은 없지만, 예방법은 다양합니다.
개인의 치매 발병 위험도를 알 수만 있다면 예방도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특허등록을 마친 유전자 검사법은 나이에 상관없이 구강세포를 채취해 DNA를 검사하면 치매위험도를 %로 나타내줍니다.
▶ 인터뷰 : 이건호 / 치매국책연구단 단장
- "노인이 됐을 때 치매에 관련된 정밀검사를 받아봄으로써 치매가 향후에 올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예방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아집니다"
4만여 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발한 진단법으로 치매 예방에 나선다면 전체적인 치매 발병률을 낮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