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 거리 활기..옛 명성 살리나

【 앵커멘트 】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대목을 맞은 영광 굴비거리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기 어획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된 만큼 김영란법으로 반토막 났던 매출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손질을 마치고 잘 엮어진 굴비들을 해풍에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장된 굴비들을 전국 곳곳의 배송지 별로 분류하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영광 법성포 굴비거리도 모처럼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강남길 / 영광 법성포 굴비 상인
- "전보다 좀 낫습니다 김영란법 돼서 장사가 좀 안됐는데 10만 원으로 오른 뒤로는 좀 풀려가지고"

(CG)
김영란법 시행 이후 판매량이 40% 정도 줄어든 영광 굴비, 지난해 선물 상한액이 10만 원으로 올라 매출이 조금 늘긴 했지만 예년 수준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참조기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 원물 가격이 10%정도 줄면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 양식 참조기도 대량 위판되기 시작해 어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인들은 다양한 가격대에 알뜰 상품을 늘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철 / 영광굴비 특품사업단장
- "금년 들어와서는 그런(회복)정도가 100% 전처럼 안돼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옛 명성찾기에 나선 영광 굴비거리가 명절을 맞아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