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사립학교들의 기간제 교사 채용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뽑을 사람을 염두에 두고 평가항목을 조정하거나 채용공고에도 없는 가산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의 평가항목입니다.
50점 만점에 '성장과정에 가정이 화목한가?'가 10점이나 배점됐습니다.
지원자의 화목한 가정을 어떻게 평가한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밖에도 헌신적 자세라든지 바람직한 가치관 등 주관적인 평가항목이 많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지난 6년간 감사를 분석한 결과 기간제 교사 채용 과정에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광주의 한 여고는 이사장 추천을 받은 사람에게 채용공고에도 없는 가산점을 부여해 탈락자를 최고 점수로 합격시키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채용계획도 없이 기간제 교사를 뽑거나 공고조차 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법량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 "절차상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미리 내정된 사람에게만 알려준 다음에 다른 응시자들은 모르는 점수를 부여한게 아닌가 의심도 들구요"
하지만,감사 지적사항들은 단순한 주의 조치에 끝나면서 기간제 교사 채용에 공정성과 투명성마져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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