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원 줄인다더니..지방대만 감소

    작성 : 2017-10-10 18:46:36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가 실시한 대학정원감축 정책이
    시행된지 3년째를 맞았습니다 .

    지방 대학들은 정원이 급격하게 준 반면
    서울 지역 대학은 입학생수가 오히려
    늘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5년 대학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2023학년도까지 전국의 대학정원을 16만명 감축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가뜩이나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대학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니다.


    2014년까지 각각 3천7백명과 5천명이었던 전남대와 조선대 입학정원은 3년 만에 3천4백명과 4천5백명으로 7에서 10퍼센트 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형식 / 조선대학교 부총장
    - "정원 감축은 기존의 틀을 바꾸는 대학에서 굉장히 문제가 많다는 거죠. 재정적인 문제라든가 학문 발전의 측면이나 내부 구성원들의 생각들 이런 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은 학생 수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원 외 입학생 수를 대거 늘려 줄어든 정원을 메웠기 때문입니다.

    구조조정 시행 이후 많게는 정원 외 입학을 두 배 가까이 늘린 대학도 있습니다.//

    유학생이나 재외국민 수험생 등이 해당되는 정원 외 입학은 교육부가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아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 "대학 정원은 늘어났고 학령인구는 줄아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원 외 입학이라는 것은 수도권으로의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도록 불균형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보고요."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이 오히려
    서울과 지방 대학간의 격차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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