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무원 징계 급증....불만도 증가

    작성 : 2016-10-08 18:15:29

    【 앵커멘트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출범한 뒤 징계를 받는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감사위원회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감사와 징계로 공무원들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광주시 감사위원회에서 징계 의결된 건수는 무려 207건.


    징계 37건, 훈계 152건에 이릅니다. 일부가 소청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겁니다. (OUT)

    광주 U 대회와 태양광발전시설 등 논란이 됐던 현안들이 많았기 때문이지만, 감사위원회가 출범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광주시 공무원들은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법과 원칙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성과 내기라고 말합니다.

    ▶ 싱크 : 광주시 공무원
    - "앞으로 이렇게 해라 방향을 제시하는 쪽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과하게 징계를 준다. (감사위원회의) 조직 내 위상을 강화하려고..."

    더욱이 시민단체 출신인 윤 시장이 공무원을 믿지 못하면서 감사 기능을 강화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공무원
    - "너무 감사를 세게하면 공직자들이 전부 그냥 복지부동 하지. 시정을 위해서 일 하려고 안 해. 뭔 일 터지면 옷 벗게되고 징계 받게되고..."

    불만이 커지자 윤장현 광주시장은 "감사의 질과 강도가 높아져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감사의 속도와 방식에도 고민이 필요하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도입된 감사위원회. 하지만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불안과 복지부동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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