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공급이 광주에서는 지난 25년 동안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여> 최근 일부 공급을 추진 중이지만, 대기자만 6천 세대에 달해, 입주를 위해서는 여전히 7~8년은 기다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대표적인 한 영구임대주택.
25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이다 보니 입주민에게 올 여름은 어느 때보다도 힘든 나날입니다.
▶ 싱크 :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 "에어컨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대상 포진까지 걸릴 정도로 힘들었어요. 엄청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고..."
하지만, 이런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려고 해도 수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남미정 / 광주 금호 시영3단지 관리소장
- "14평형이나 17평형인 45㎡, 59㎡ 경우에 해당되는 세대는 7~8년 정도 지나야 입주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대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광주지역 영구임대주주택이 11곳, 만 4천 100세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OUT)
광주지역 영구임대주택은 1990년대 초반 정부의 정책에 따라 LH와 광주시가 공급한 뒤 25년 동안 단 250세대만 추가 공급됐을 정도로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더욱이 낡은 영구임대주택의 시설 개보수 비용도 3년 전의 절반인 10억 원 미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 싱크 : 광주 도시공사 관계자
- "1989년~1991년 영구임대주택 공급제도에 따라 시행하고 그 이후로는 정책적으로 시행을 안 해 버린 겁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LH도 마찬가지로 그때 이후로 공급이 없습니다."
뒤늦게 정부와 광주시가 3곳에 영구임대주택 1,200세대 공급에 나섰지만, 일부 지역은 주민과의 갈등을 빚으면서 이마저 제때 공급될 지 의문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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