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준봉쇄식 방역 조치를 풀자마자 발생한 클럽발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8명이 집단감염된 사실이 처음 확인된 지난 9일을 제외하고 베이징의 클럽발 감염자 수는 10일 61명, 11일 65명, 12일 51명, 13일 74명 등으로 나흘 연속 50∼7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체 밀접접촉자 수도 1만 582명으로 1,967명 증가했습니다.
베이징시는 해당 클럽이 있는 차오양구 산리툰 지역에서 영업하는 74개 클럽과 식당 700여곳, 미용실 230여곳을 폐쇄했고,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한 뒤 해당 주거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1일 1회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는 13일 재개하려던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등교를 다시 연기했고, 주요 관광지도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또 지난 9일부터 클럽, 노래방, PC방, 방탈출 카페 등 유흥·오락 시설의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 4월 22일 감염 확산이 시작되자 대부분 지역에서 재택근무와 식당 내 취식 금지 등 준봉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한 달 넘게 이어가다가 지난 6일 방역 조치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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