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단체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세월호 유가족 등으로 이뤄진 민간단체 4·16기억저장소 A소장 등 단체 관계자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A소장 등은 세월호 참사 관련 책 200권을 발간한다는 명목으로 안산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뒤 10권 미만의 책만 출간하고, 나머지 돈은 단체 간부의 친인척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당초 인쇄소에 책 출판을 의뢰할 당시 9권만 인쇄하고 나머지 부수에 해당하는 인쇄비는 되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빼돌린 금액은 수백만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사실은 올해 1월 기억저장소의 한 직원이 공익재단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발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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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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