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 1년 유예…'혼란'만 가중

    작성 : 2017-08-31 18:58:30

    【 앵커멘트 】
    찬반 논란이 격렬했던 수능 개편이 결국 1년 미뤄졌습니다.

    적용 대상도 현재 중3에서 중2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혼란만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김상곤/교육부장관/정부서울청사
    - "2021학년도 수능개편 방안에 대한 말씀을 드리면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교육부가 2021학년도부터 적용하려던 대학 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개편의 핵심인 절대평가 확대를 두고 2가지 안이 제시됐지만, 사교육 풍선 효과와 변별력 약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예 결정에도 불구하고,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반투명CG>사실상 수능 개편의 첫 대상이었던 중3 학생들은 내년부터 2015 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는데, 이렇게 되면, 수업은 새 교육과정을, 수능은 과거 교육과정 체제로 치르게 됩니다//

    ▶ 인터뷰 : 장광재 / 숭덕고 진로·진학부장
    - "2015개정 교육과정은 통합형, 문·이과 통합형이고 진로선택형 교육과정이에요. 그런데 현재의 수능 자체는 그러한 교육과정과 일치가 안 되고, 좀 충돌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졸지에 2022학년도 수능 개편의 첫 대상이 된 중2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수능 개편 이후 학습 전략을 세워도 됐지만, 이젠 고교학점제나 내신 성취평가제 등 대입 제도의 전반적인 변화가 추가로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진희 /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 "개편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중3이나 또 1년 유예 때문에 그걸 감당해야되는 중2까지 현장의 혼란스러움은 또 있을 것이다, 얘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습니다"

    수능 개편을 놓고, 교육부가 오락가락하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만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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