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임용 절벽(?)…전남은 '텅텅'

    작성 : 2017-08-15 18:56:16

    【 앵커멘트 】
    광주 지역 초등 교사 신규 채용 인원이
    사상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교대 학생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그런데 전남은 사정은 정 반댑니다.

    매년 교사 신규채용을 수백 명씩 모집하는데도 임용 응시자가 모집 인원에 한참 부족합니다.

    왜 그런지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펙트>교육부는 정책실패 인정하고 책임져라!

    내년 초등교사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이
    40% 넘게 줄면서, 전국의 교육대학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특히 광주는 3년 전에 비해
    2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광주교대 3학년
    - "이렇게 갑작스럽게 급감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분명하게 행정적인 책임이고, 정확하게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이제 해결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전남 지역은 사정이 정반댑니다.

    매년 수백 명씩 신규 초등교사를
    모집하는데도, 응시인원은 항상 미달입니다//

    원래 농어촌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데다
    지난해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반투명CG>
    설사 부임한다해도, 다시 시험을 준비해
    도시로 떠나는 교사만 해마다 120명이
    넘습니다. 대부분 3년차 미만입니다//

    ▶ 싱크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 "그런 지역적인 영향때문에 상당히 꺼려하시는 부분들이 있어요. 저희들이 뽑고자 해도 미달 사태가 계속 나고"

    가산점 제도 등 유인책이 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 인터뷰 : 이정재 / 광주교육대 전 총장
    - "차별성 있게 조금 더 알파만큼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내가 여기(농어촌 지역)를 갔다오면 이제 경험도 쌓고, 다양하게 겪어야하지 않냐"

    초등교사 임용 절벽에 이어,
    지역별 임용 양극화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정부가 제대로 된 교원수급 정책을
    펴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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