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 채용 저조 "이유 있었다"

    작성 : 2017-03-02 18:42:37

    【 앵커멘트 】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이 낮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전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지역 대학들이 채용 요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한전의 올해 채용 계획입니다.

    지원서부터 면접까지 모든 채용과정에서 NCS, 즉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토익이나 각종 스펙을 채워넣는 공간은 최소화하고, 직무 능력을 보겠다는 겁니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올해부터 필기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 NCS를 활용합니다//

    <반투명CG>이처럼 NCS를 도입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12곳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혜숙 / 한국농어촌 공사 인사부 차장
    - "2017년부터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NCS 기반으로 직무·직업능력에 대한 시험을 볼텐데 (기업이 어떻게)시험을 설계하느냐를 유심히 학교 측에서 정보를 입수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반투명CG>물론 NCS를 교과목에 편성하거나 모의시험을 보는 지역대학도 있지만// 채용요건을 모르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 싱크 : 전남 00대학교 관계자
    - "2015년부터 NCS기반으로 채용을 한다고 하니까 대학교에서 NCS를 도입해서 하신 대학이 몇 군데나 될지, 한다면 어떤 체제로 운영되는지..."

    지역 학생들은 부담만 늘었습니다. 결국 또다른
    스펙 쌓기인 셈인데,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은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취업준비생
    - "뭔가 어렵고 여러 영역이 많아서 힘든데 효용성 없는 토익수업만 많고 NCS같은 경우에는 하나도 없어서 저는 스터디를 주로 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영배 / 전라남도 청년정책담당관
    - "지역대학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맞춤형 교육과정 신설 등을 통해 우리 지역 인재들이 이전 공공기관에 보다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이전기관의 소극적인 태도에
    지역 대학의 허술한 준비까지 더해지면서
    3년째 지역인재 채용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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