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 학교 대신 원거리 통학'...고교 배정, 불만 폭주

    작성 : 2017-02-03 15:22:16

    【 앵커멘트 】오늘 광주 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이 있었는데요,

    광주에서는 올해도 천여 명의 예비 고등학생들이 코 앞의 학교 대신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밀어내기' 배정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어느 고등학교로 가게 될까.

    배정표를 받는 학생들의 표정에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이펙트>
    (남구나 북구, 광산구 이쪽으로 배정받은 친구들은 손 들어보세요)

    학생 27명 중 11명이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배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준 / 예비 고등학생
    - "(배정받은)학교가 너무 멀어서 가기도 힘들고, 위치도 잘 몰라서(걱정돼요)"

    ▶ 인터뷰 : 고영승 / 예비 고등학생
    - "저 버스타고 가야해서 버스비 문제도 있고, 학교가 머니까 등하교 시간이 길어져서 좀 안타까워요"

    광주 고교배정은 '근거리 통학'이 우선순윕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비율이 크게 다르다보니 올해도 광산구는 9백여 명, 서구는 4백여 명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났습니다//

    ▶ 인터뷰 : 임선수 / 광주 광덕중 교사
    - "(예전에)자기가 원하지 않는 광산구라든지 북구 쪽에 한, 두명 정도가 있었어요. 그래서 학부모님들이 조금 불만이 있었는데"

    또다시 반복된 밀어내기에 교육청에는 하루종일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연 /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 "아시다시피 학교를 설립하는 문제는 여러가지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아서요. 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학교 설립이라든가 학교 전환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고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이 말뿐인 개선안을 되뇌는 사이
    올해도 예외없이 1천여 명의 고교신입생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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