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치가 잇따라 폭락하자 스테이블 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달러 등 실물자산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은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왔습니다.
UST 가격 방어를 위해 루나 발행을 늘리면서 지난달 119달러에 달했던 루나 가격은 오늘 한때 0.01센트 수준까지 추락했습니다.
루나 가치가 사실상 '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루나 현물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UST는 실물자산 대신 루나를 담보로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테더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도 자신들이 UST와 달리 실질 자산에 의해 담보되는 만큼 UST와는 완전히 다른 자산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1개당 1달러로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테더 가격은 12일 오후 4시 24분 한때 0.950달러로 떨어졌다가 오늘 오후 1시 기준 0.997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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