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데상트 등 흑자 전환..노재팬 점차 시들

    작성 : 2022-04-15 0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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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에 고전하던 일본 기업들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용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표적인 불매운동 대상으로 꼽히던 유니클로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을 맡은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액은 5,824억 원, 영업이익은 529억 원이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유니클로는 2천 억대까지 흑자를 냈다가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2020년(2019년 9월~2020년 8월) 883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데상트코리아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115억 원)로 돌아섰습니다.

    노재팬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다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골프 라인 확장 등이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니츠카타이거'라는 스니커즈로 인기를 끈 아식스스포츠, 골프용품과 의류를 판매하는 한국미즈노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020년 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아식스스포츠는 지난해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미즈노코리아도 2020년 24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7억 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019년 한일 갈등으로 불거진 노재팬은 해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노재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포켓몬빵'의 인기가 전국을 강타하며 노재팬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SPC삼립의 포켓몬빵을 구입할 때마다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일본 포켓몬컴퍼니에 로열티가 지급되지만 없어서 못 살 지경입니다.

    유통업계는 '동물의숲'이나 '포켓몬빵' 등 일부 일본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일본 제품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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