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타의 귀감이 될 만한 효를 실천해온 이들에게 주어지는 효행상.
완도 신지면에서 기분 좋은 수상소식이 전해졌는데요.
105살 노모를 50여 년 동안 극진히 보살펴온 팔순 할아버지의 훈훈한 이야깁니다.
【 기자 】
#1 이른 아침부터 아침밥상 준비에 바쁜 올해 86살의 김종천 할아버지.
팔순이 넘은 할아버지의 밥상을 받을 주인공은 누굴까요?
#2 바로 김 할아버지의 어머니입니다.
김 할아버지의 어머니는 올해로 105살이 되었는데요.
105세의 나이에도 어디 하나 아픈 곳 없이 하루하루를 매우 건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팔순 아들의 극진한 효행 덕분입니다.
#3
김 할아버지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어머니의 식사를 챙겨드리는 일인데요.
오랜 투병생활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어머니의 삼시세끼는 결코 빼먹는 일이 없습니다.
#4
하루 24시간 어머니 곁을 지키며 모든 일상의 손과 발이 돼주는 듬직한 아들입니다.
#5
김 할아버지는 삼십대 젊은 나이에 부인을 떠나보내고 혼자서 어머니와 4남매를 보살펴 왔는데요.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어머니를 극진히 모셔왔습니다.
#6
5년 전에는 갑작스레 찾아온 암으로 3번의 수술과 12번의 항암치료를 견뎌내야 하기도 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투병사실이 노모에게 큰 걱정 안겨드릴까 그 사실을 숨긴 채 지내온 김 할아버지.
#7
신지면에선 누구나 김 할아버지를 제일가는 효자로 꼽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봐온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8
신지면민의 날 기념식을 맞아 김 할아버지에게 효행상을 수여한 건데요.
김 할아버지의 참효행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자식들의 큰 교훈으로 삼고자 효행상을 드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9
어머니가 아픈 곳 없이 이렇게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하는 김 할아버지.
이 시대 진정한 효행의 본보기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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