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이란 뜻으로,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일을 말하는데요.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세운 나라입니다.
#2.
하늘의 신 '환인'의 아들인 '환웅'은 지상세계에 관심이 많아 바람과 구름, 비를 다스리는 신하 3000명을 데리고 태백산 자락으로 내려왔는데요.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찾아와 인간이 되고 싶다고 환웅에게 이야기합니다.
#3.
환웅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버텨야 한다고 했는데요.
호랑이는 중간에 포기했지만, 곰은 끝까지 견뎌 웅녀라는 사람이 됐습니다.
환웅은 웅녀와 결혼해 자식을 낳는데, 바로 단군왕검입니다.
#4.
단군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으로 정하고 다스렸는데요.
현재까지 우리나라 정치, 교육, 문화의 최고 이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5.
고조선의 원래 이름은 조선이었는데, 나중에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더 오래된 조선이란 뜻으로 앞에 옛 고(古)를 붙여 고조선이라 부르게 됐습니다.
#6.
한동안 잊혀졌던 단군 이야기가 다시 부활한 건 1910년 일제강점기 시대인데, 국가의 기틀을 튼튼히 하고 민족의식을 깨우기 위해 단군왕검을 교조로 한 대종교가 등장한 겁니다.
이들은 고조선 건국일에 개천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매년 행사를 치렀는데, 덕분에 많은 사람이 개천절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자긍심을 키웠습니다.
결국 한민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독립운동을 이끈 밑바탕이 됐고,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죠.
#7.
1919년엔 상해 임시정부에서 단군을 우리 민족의 시조로 삼고, 고조선을 최초의 국가로 정해 음력 10월 3일 개천절을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8.
개천절은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에도 음력 10월 3일이었는데, 1949년 음력과 양력 환산이 어렵다는 이유로 양력 10월 3일로 바뀌게 됩니다.
#9.
우리나라의 생일일 뿐 아니라 독립운동으로까지 이어진 개천절.
빨간날에는 다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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