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아이들을 좋아해 3년째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임정섭 씨.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 반해 유치원 교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2.
그래서 선택하게 된 유아교육학과.
하지만 모두 여학생들뿐이라 쉽게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3.
여학생들은 남자인 정섭 씨를 부담스러워 해 스터디 그룹을 함께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시험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힘들었고, 혼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는데요.
#4.
그보다도 가장 힘들었던 건 주위의 시선이라고 합니다.
'잘할 수 있겠냐', '남자가 하기엔 힘들다'라는 말과 함께 다른 길을 선택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는데요.
#5.
정섭 씨는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년 만인 지난달 공립 유치원 임용 시험에 합격했는데요.
광주 교육청이 생긴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6.
현재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정섭 씨에겐 꿈이 있다는데요.
'남자 유치원 교사'가 아니라 '유치원 교사'가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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