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말이 있죠.
비싼 등록금부터 월세와 생활비까지...
아르바이트 만으론 부담하기 힘들어 대출을 받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기자 】
#1.
광주 문화동에 사는 26살 직장인 최 씨는 대학교 재학 중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의 기쁨도 잠시 최 씨는 고민에 빠졌는데요.
#2.
바로 최 씨가 가진 약 2,000만 원 가량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최 씨는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었는데요.
월급 1/3을 빚을 갚는 데 사용하느라 저축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3.
용봉동에 사는 27살 대학원생 김 씨의 사정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전세 보증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제2금융권에서 600만 원 가량을 대출받았기 때문인데요.
높은 이자 때문에 수개월째 원금은 갚지 못하고 이자만 내고 있다고 합니다.
#4.
이렇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았거나, 시작과 동시에 부채의 늪에 빠진 청년들이 많았는데요.
#5.
얼마 전 광주시가 만 19세부터 34세의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청년부채를 조사한 결과 164명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가운데 1명이 빚을 지고 있는 것인데요.
#6.
이들의 평균 대출 잔액은 2,494만 원이었고, 대학 재학생의 경우 약 9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7.
빚을 낸 이유는 학자금과 주거비 그리고 취업난 등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이었는데요.
부모 등 가족들의 생활비 요청으로 대출을 받으며 빚 대물림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8.
또한 부채를 가진 청년 4명 가운데 1명은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9.
이렇다 보니 청년들이 인간관계, 연애, 결혼 등을 포기한 'N포세대'와 청년실업자, 신용불량자를 합친 '청년실신'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10.
많은 청년이 필요에 의해 대출을 받았지만, 그 빚을 감당할 능력이 안 돼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기도 합니다.
#11.
만약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자신의 재정상태를 살펴보고, 전문가와 상담은 물론 돈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스마트한 청년이 돼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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