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잦은 요즘입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이 벌초를 하실 텐데요.
예기치 못한 불청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철 불청객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벌 쏘임 사망자 절반 이상이 벌초를 하다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에 의해선데요.
독액량이 많은 침을 계속 쏠 수 있어 건강한 성인도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2.
장수말벌은 밝은 색상엔 잘 반응하지 않고,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에 집중 공격합니다.
머리카락이나 털로 덮인 부위에 몰려드는데요.
말벌 떼를 만났을 땐 무조건 그 자리에서 20-30m 이상 도망가야합니다.
#3.
벌에 쏘였을 때,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침을 밀어내야 한다고 알고 계시는 분도 많은데요.
말벌의 침은 피부에 박히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긁으면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독에 의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또, 가을철 불청객으로 발열성 전염병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병, 신증후군 출혈열이 있습니다.
이 전염병들의 초기 증상은 감기처럼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보여, 감기몸살로 생각해 지나치기 쉽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5.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데요.
풀밭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감염되기 쉽습니다.
잠복기는 1-3주로, 발열 후 타원형의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딱지와 궤양이 동반되는 게 특징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열이 지속되고, 고령자나 만성질환 환자는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6.
렙토스피라병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가축과 쥐의 배설물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게 되는데요.
오염된 논이나 개천에 들어가 작업하는 사람에게 감염됩니다.
잠복기는 7-12일로, 급성 발열과 두통, 종아리와 허벅지에 심한 근육통 그리고 안결막 충혈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치료가 미뤄지면 신체 장기에 균이 퍼져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신증후군 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균이 퍼지게 되는데요.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잔디 위에 옷을 올려놓지 않아야 합니다.
잠복기는 2-3주로, 급성 발열과 출혈, 요통,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과거보다 감염 빈도와 증상의 정도가 낮아졌지만, 감염 환자의 사망률은 아직까지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8.
뚜렷한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산이나 풀밭 그리고 논밭을 갈 땐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할 땐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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