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원대 보조금 사업을 부실하게 집행한 여수시농업기술센터가 다른 부서에 책임을 떠 넘기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34억 원의 혈세를 지원한 여천농협 푸드플랜지원센터 사업이 특혜성 수의계약으로 논란이 일자, 당시 수의계약 조건 법령은 회계과에서 검토했다며 회계 담당 실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 회계과는 "여천농협 보조금 사업을 주관한 부서는 농업기술센터이고 회계과는 단지 회의에 참석해 관련 법령을 찾아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여수경찰서는 여천농협이 정상 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특정 업체와 15억 9천만 원의 건축공사 수의계약을 맺은 특혜 의혹이 있다는 KBC보도 이후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천농협이 업체로부터 1억 9천만 원의 기부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또 지난 2019년부터 2년 동안 18억 원과 13억 원 규모의 여천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건축공사 2건도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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