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정부, 주말 마라톤 회의에도 '합의 실패'

    작성 : 2022-06-13 09: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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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화물연대가 주말 동안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13일)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대로 국민의힘, 화주단체를 포함해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여당 모두 해결 의지가 없다고 규정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의 내용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이며, 관계기관 간에 협의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의 안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올해 말 폐지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지속적인 시행과 함께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된 적용 품목의 확대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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