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삐지는 남자

저는 30대 초반으로 저보다 한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도 여자이니 연애하면 콧소리로 애교도 많아지고 머 가끔 잘삐진척도 하죠. 하지만 이남자..저한테 삐질틈은 안줍니다. 저보다 더 잘 삐지거든요. 삐져서 토라져서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삐진이유도 다양해요. 제가 빨리 보고 싶으니 약속시간보다 20분더 빨리오라고 했는데..그냥 딱맞춰서 오더라구요..그래서 장난으로 "딱 시간 닥쳐서왔네.."라고 했더니ㅋㅋ괜히왔네 그냥 갈께 이러는 거예요..또 저한테 무슨 이벤트 문자가 왔길래 저는 후딱 신청하고, 오빠한테도 신청하라고 하니 핸드폰에서 인터넷 페이지가 안넘어간다고 지금 이벤트 신청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오빠 내가 한번 해봐도 될까" 라고 조심히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자기를 못믿냐며.. 왜 못믿어워하냐며..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분명 바로 신청이 됬는데 왜 오빠는 안되는지 알고 싶어서 그런거다라고 하니.. 페이지 안넘어간다고 말했는데도..왜 그말은 안믿냐고 또 삐지네요..풀어주는것도ㅋㅋ힘듭니다..삐진이유가 진짜 웃겨서 싸우다가 저혼자 웃은적도 많아요.. 자기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데 이유를 들어보면 무시가 아니라..본인이 시킨일을 안해서..혹은 나의 의견을 제시하면 그걸로 무시를 당한다고 느끼나봐요. 애란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신청곡도 된다면 에일리의 U&I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