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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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사랑스런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송승주
    등록일 2016-01-25 04:01:25 | 조회수 99
    저게는 12살, 10살 두 딸과 7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막내가 태어나고 지금은 육아휴직중입니다.
    이제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끝나갑니다.
    직장에 나갈때는 방학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근무하다 12시 땡! 하면 애들 밥 챙기러 집에 가야했거든요.
    딸들에게는 미안했지만 개학이 은근 반가웠던 게 사실이었죠^^;
    이번 방학도 힘겹게 시작됐습니다.
    막내 낮잠 재워놓고 나도 한숨 자야 밤새 여러번 깨는 막내를 견뎌낼 수가 있는데 두딸들이 집에 있으니 그 시간에 딸들을 챙겨야했거든요.
    밥, 간식, 공부...힘들었습니다. 역시나 개학을 기다렸죠.
    그렇게 여러날이 지나고 방학 끝자락에 접어든 지금 개학이 두려워졌습니다.
    딸들과 함께 막내를 키우다가 나만 남겨져 버릴 것 같아 무서워졌습니다.
    사람들이 딸들이 막둥이 다 키워줄거라 했을 때 이만큼일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뭘 하든 항상 나와 함께 동생을를 돌보는 두 딸들...

    며칠전엔 제가 바른 바디로션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어요.
    막내가 낯선 냄새때문에 젖을 안먹고 울기만 하는겁니다.
    결국 우는 애를 딸들에게 맡기고 다시 샤워를 했고 그동안 딸들은 동생을 안고서 동생이 좋아하는 노래와 율동을 쉬지 않고 했습니다.
    바디로션을 씻어내고 나오니 딸들이 제 몸 냄새를 맡아보고는 아직도 그 냄새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엄마냄새가 난다며 막내를 건냅니다.
    그리고는 큰딸이 샤워를 하네요.
    동생 달래느라 땀으로 온몸이 잠방 젖었다며...
    진심으로 딸들이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도움받으며 지내다 딸들 학교 가버리면 저도 막내도 허전해서 그 시간을 어찌보낼지...봄방학만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26일이 작은딸 생일인데 라디오에는 어떤 사람이 이야기를 보내야 읽어주는거냐고 궁금해하던 딸에게 작으나마 선물이 되면 좋겠네요.

    나의 하루를 가득 채우는 지인지우지형!
    내게 너무 과분한 내 강아지들!
    엄마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우리딸들이 좋아하는 에이핑크의 미스터츄~신청합니다^^